이 책은 근세에서부터 현재 이스라엘 국가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밀려드는 역사의 도전에 한 민족이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와 또 그 도전을 통해 그들의 기적적인 생명력이 내연하고, 죽은 문명이 되살아나며, 4천 년 동안 인간의 영적이고 지적인 유산을 이루는 유태의 역사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유태인은 아시리아인, 바빌로니아인, 시리아인, 페니키아인, 아라비아인 등과 동일한 인종에 속하며 이를 통틀어 셈족이라고 한다. 그러나 유태인은 엄격한 유일신교 아래, 같은 셈족 중에서도 다른 종족과 매우 다르며 인류 역사로 보아서도 유태 민족 존재 자체가 기적처럼 보인다. 전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그들만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며 타민족과의 동화나 융합을 거부하고 있다. 모세, 예수, 스피노자, 마르크스,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등의 꺼지지 않는 유태인의 불꽃은 모든 역사의 전래와는 다른 것이다. 저자는 이런 질문에 대해 유목민의 조상 아브라함의 우르시(市)로부터 현대 이스라엘에 이르기까지 유태인(헤브루인)의 모든 것을 명쾌히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유태 민족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그와 함께 한민족의 역사와 미래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사방에 적과 대치하면서도 스스로의 원형을 고수하고 있는 그들의 신념을 배울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