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마디로 허브도감이다. 한국에서 자라는 허브 250여 가지의 종류와 용도에 관한 설명을 컬러사진을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허브의 활용법과 찾아보기 등을 담았다.

웰빙 바람을 타고 불어온 허브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미용용품, 향초, 차 등 다양한 곳에 이용되어오고 있다. 그에 힘입어 허브를 직접 기르는 허브 농장과 허브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허브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삶의 방식이 되었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허브는 레몬밤, 로즈마리, 라벤더, 민트 등의 서양 식물들이다. 이름 때문일까 허브는 서양의 것이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한방 의학서인 『동의보감』에 소개된 황기나 치자, 강활 등의 식물들이 약용식물로만 알려졌을 뿐 이들을 허브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허브란 무엇인가? 허브는 약이나 향료로 써온 식물들을 말한다. 그렇다면 왜 굳이 서양에서 들어온 코리앤더나 민트를 사용해야 할까? 코리앤더는 고수로, 민트는 박하로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던 한국의 허브인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도감편, 활용편, 부록인 표와 찾아보기로 이루어져 있다.
도감편은 생육 특성과 쓰임새를 서술하였는데 쓰임새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다. 각 식물마다 유독성, 방향성, 주로 이용되는 분야를 간단한 표로 제시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활용편은 공예, 차, 요리, 술, 미용, 목욕 기타로 분류하여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 책에 실린 방법을 보고 다른 식물에도 응용할 수 있다. 또 부록으로 실은 표로 보는 한국의 허브 264종에서는 이 책에 실린 모든 식물에 대해 요약 정리하였다.
그리고 병증·작용별 찾아보기와 전체 찾아보기에는 한자를 넣어 이해를 돕고 있다.

글 / 조태동
현 강릉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한국허브·아로마라이프 연구소장. 청주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치바대학(千葉大學)에서 환경계획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허브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한 장본인으로 허브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허브와 관련된 많은 저서와 논문이 있다. 저서로는 『허브』, 『Dr. 조 허브 가든』, 『허브를 이용한 건강과 미용』, 『허브 이야기』, 『향기로운 삶을 연출하는 허브 & 아로마 라이프』가 있으며, 논문으로는 「허브를 이용한 지역 개발 방안」, 「허브원을 통한 지역환경 보전 및 농촌 지역 활성화 효과」, 「영국의 시싱허스트가 주는 지역 활성화 효과」, 「허브를 이용한 일본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한 연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충청북도 허브 정책 수립 및 적용에 관한 연구」, 「분화용 방향성 허브의 선호 요인에 관한 연구,」 「허브 가든의 조성과 문제점에 관한 연구」 등 다수가 있다.
저자는 일본의 아로마테라피스트 소사이어티에서 전문 아로마테라피 교육을 받은 아로마테라피스트로서, 각 방송사에서 허브와 아로마에 관련하여 출연하였고, 강릉 MBC에서는 매주 <향기 있는 시간의 향기 박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그후 강릉 KBS에서도 매주 <향기접속> 프로그램에 출연하였으며, 전국의 대학생들을 위하여 www.ocu.or.kr에서도 허브·아로마테라피에 대한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aroma05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