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우리나라에도 동물을 가축이 아닌 애완용으로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애완용으로 기르는 개만 해도 200만 마리를 훌쩍 넘어섰다. 고양이, 새, 햄스터, 페릿은 물론 고슴도치, 이구아나, 원숭이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사육되는 애완 동물 수도 35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그만큼 애완 동물과 관련된 산업도 번창일로에 있다. 하지만 정작 애완 동물들을 키우고 관리하는 데 참고할 만한 책은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다.

이 책이 동물 애호가들의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결해 주지는 못하겠지만 건강한 시민들의 애완 동물 기르기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이다. 개와 고양이는 물론 그동안 설마 이런 녀석도 애완 동물로 키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였던 많은 동물들의 생태와 진솔한 모습들을 담으려고 노력하였다.

저자가 동물병원을 하면서 수년 동안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몇 달 동안을 키워가며 그들의 습성과 생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 결과로서 이 책, 애완 동물 지침서를 만들어냈다. 취미생활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글 · 사진 / 윤신근
동물학 박사로 한국동물보호연구회장, 국견세계화추진위원장, 오수개연구위원장으로 활약중이다. 현재 윤신근애견종합병원장이며 삼육대학교 응용동물학과 겸임교수와 필리핀 그레고리오아라네타 수의대 객원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