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기획 의도는...

얼마 전 종영된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드라마는 원작인 소설『커피프린스 1호점』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었고, 주연을 비롯한 출연 배우 모두를 스타자리에 앉혔다. 이러한 이슈는 드라마의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가 뒷받침된 결과라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커피라는 트렌드를 잘 읽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그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 되었던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홍대에 위치한 카페는 연일 만원행진이다. 과연 드라마만의 힘일까?
커피는 더 이상 잠을 쫓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다방에서 마담이 내어주는 커피 한 스푼, 설탕과 프림 두 스푼의&nbsp;&nbsp;개성 없는 커피의 시대는 갔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 모카, 카푸치노 등 수많은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커피와 브라질이나 케냐 등지에서 수입해온 원두를 이용해 직접 볶고 갈아서 내려주는 드립커피 등 각자의 개성이나 취향에 맞는 맞춤식 커피의 시대가 온 것이다.

"커피프린스1호점"보다 더 유명한 "커피스트" 사장님이 쓴 커피 책

수많은 출판사에서 그러한 트랜드를 따라잡기 위해 커피 관련 책들을 출간하고 있다. 그 책들은 커피란 무엇이며, 나라별 커피의 맛이 어떤지를 이야기한다. 진정한 커피 마니아들은 (커피에 열광하는 독자들은) 이미 어느 나라에서 온 원두의 맛은 어떻고, 강배전된 커피의 맛과 약배전된 커피의 맛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있다. 이제 그들은 집에서 직접 커피를 볶고 갈아 마시기를 원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인 조윤정 선생님이 그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라는 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왜 커피인가」에는 요즘 각광받고 있는 커피라는 음료가 갖는 의미와 왜 열광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커피의 정의와 역사 등을 설명한 「커피란 무엇인가」와 커피의 제작 과정과 처리 과정의 내용을 담은 「커피 좀 더 들여다 보기」는 커피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이다. 그 뒷부분은 로스팅과 블렌딩, 커피 테이스팅에 대해 실제 커피숍을 운영하고,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만의 노하우를 가득 담았다. 특히 로스팅 부분에서는 직접 집에서 커피를 볶고 갈아 마실 수 있도록 사진의 예를 보여주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추출 기구별 커피의 맛과 맛있는 커피를 위한 물, 분쇄, 원두의 양, 온도 등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어 독자들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직접 만들 수 있게 하고 있다. 요즘 가장 유행하는 핸드 드립에 관한 내용은 「핸드 드립 고수되기」에서 다루고 있는데, 드리퍼별 특징을 설명하고 드립을 이용해 맛있는 응용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바리스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에스프레소의 역사와 에스프레소 추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부록의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커피 만들기에서는 커피숍을 운영하는 저자의 실제 만들기 레시피를 공개한다. 부록 외에 중간 중간 Tip을 제공해 그 동안 갖고 있던 커피에 대한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