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지식재산은 지방화와 세계화를 연결시키는 고리이다. “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우리 지역에 내재된 지식·기술·문화야말로 세계 속에 우리를 빛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초자산이자 차별적인 사회적 자본이기 때문이다. 또한 21세기 한국이 처한 양극화·고실업률·고령화 및 저성장이라는 현실을 볼 때, 정부·지방자치단체는 기존의 산업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는 현실에서 지역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서 향토지식재산의 산업·교육·문화·복지 등 다원적 기능에 착안하여, 향토지식재산의 공유 및 융복합·전문 창업창직 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지식공유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향토지식재산은 그 특성상 지역사회가 가장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창업과 사업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는 대상이자 최선의 전략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한국지식재산관리재단은 1995년 설립 이후 23년 동안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8만여 건의 향토자원의 발굴, 2,000여 건의 지식재산권 보호, 200여 건의 지역특화사업화 연구 용역을 성공리에 수행한 바 있다. 이때 축적된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정부에 향토지식자원을 활용한 ‘지식공유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제안, 현재 전라남도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산업 간 경계가 없어지고, 기술이나 유행의 급속한 수명 단축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의 성공은 결국 열린 지식공유가 필수 요건으로, 지식공유 및 생태계 네트워크 속에서 지역 내 취창업·창직 희망자가 쉽고 지속적인 취창업·창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지식공유형 일자리사업’의 핵심이다.

 

이제부터 정부는 우리 지역 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사장되어 있는 다양한 지역향토 지식재산과 그것을 이어 오고 있는 경험지식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고 재평가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등이 보유한 공공지식재산을 발굴하여 지역창업 및 기업들이 소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의 지식공유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그 기반 위에 국내외 무수한 지식재산권들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컬 지식공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국내기업은 단순한 개별 상품의 상품 특성만을 강조하는 단순 메시지 전달 판매 전략에, 정부는 향토지식재산에 내재된 무한한 가치와 산업적 확장성에 새로운 눈을 떠서 지식산업의 사회기반사업(SOC)인 글로컬 지식공유산업 생태계 구축과 품격 있는 지역, 또는 국가브랜드를 통한 가치 전달 전략에 함께하는 지혜와 결단이 필요하다.

이 책은 독자의 이해를 위해 가급적이면 어려운 개념이나 이론은 지양하고 향토지식재산의 콘텐츠 이야기와 향토지식산업에 실제 적용된 사업화 사례를 중심으로 꾸몄다.

 

 

 

 

 

 

 

 

 

 

 

 

 

 

 

 

 

 

 

 

 

 

 

 

 

 

 

 

 

 

 

 

고려대 법대 및 법무대학원 외래교수, 서울고등법원 조정위원/대한상사중재위원, (사)향토지적재산본부 초대 운영위원장, 농어촌특위/산자부 지역특성화/행자부 마 을만들기 심의위원, 국가균형 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교수, 미래기획위원회 1인 창 조기업 자문위원,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감사, 국무총리 산하 지식재산 전략기획단 전문위원, 법무부 교정본부 취업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지식공유상생연대 공동 대표, 콘텐츠상생포럼 공동 대표로 활동 중이다.

 

1983년 풀무원에 입사하여 풀무원식품(주) COO(최고운영 책임자), 풀무원식품 대표이사 사장, (주)풀무원 각자대표를 거쳐 현재 (주)풀무원 총괄 CEO로 활동 중이다. (사)한국경영사학회 ‘2014 전문경영자 대상’을 수상하였다.

 

1980년 배한산업 부설 연구소 소장, 1992년부터 현재까지 국순당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다. 코스닥등록협의회 감사·한국미생물학회 감사·한국식품과학회 감사·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감사를 역임하였으며, 2001년 한경 비즈니스 올해의 BEST CEO, 2002년 조선일보 100대 CEO, 2003년 한경 비즈니스 올해의 BEST CEO에 선정된 바 있다.

 

2000년 대한민국 명장, 200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주철장으로 지정되었다. (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 보존협회 부이사장·(사)한국범종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2005년부터 진천 종박물관 명예 박물관장으로 있다. 2000년 노동부장관 표창, 2005년 대통령 표창 및 문화예술 분야 신지식인 선정, 2011년 명문장수기업상, 2013년 산자부장관 표창, 2013년 수출 100만 불 탑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