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목이 조여 오는 이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한 메시지

성공과 행복이라는 과제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우리에게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변한 게 있다면 현대 사회는 인간을 한층 더 차갑고 공허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10대의 맹목적인 입시 경쟁, 20대의 정신적 방황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30~40대의 성공강박증으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피폐는 50대 이후 조기 은퇴로 인해 무기력증과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그 속에서 우리가 뼈저리게 느끼는 건 남이야 어떻게 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한 사람들을 인정하고 그것을 조장하는 이 사회의 싸늘한 현실이다. 지금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중 성공, 돈, 권력과 연관되지 않는 것들이 없다. 그 속에서 순수함을 간직한 사람들은 도인이거나 바보일 뿐이다.
성공과 관련한 책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공허한 표어들이 서점가를 도배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 성공지침서 한 권 한 권에 자신의 미래를 비추어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생활을 바꿔 보려 시도한다. 성공은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의 의미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인생들의 강박증이 되어 버렸다.

이 책은 이런 강박증을 과감히 버릴 것을 권유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예를 통해 그들의 성공이 과연 정당한 것이었나를 묻는다. 그리고 그 성공이 그들을 행복하게 해 주었을까? 디지털 기술 하나로 세계적 부를 얻은 빌 게이츠와 주식 투자·인수합병의 대가인 워런 버핏, 세계를 마음대로 움직이는 초강대국 미국의 대통령 조지 워커 부시와 국제 마약 조직의 보스와 마피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방법이야 어떻든 모두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당신은 행복한가?’라고 물었을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 책에도 물론 성공한 사람들, 성공 비법들이 나온다. 그러나 저자의 방향은 다른 책들과 다르다. 무조건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보라는 것이다. 성공을 맹목적으로 좇는 사람들에게 그 허상의 무의미함, 그 가벼움을 보여 주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 당신은 무엇으로 성공하고 싶은가? 당신에게 성공의 의미는 무엇인가? 진정 행복하고 싶은가? 그럼 대답은 단 하나다.

“삶이 그대를 무엇으로 만들었건 늦지 않았다. 인생에서 자기만의 무언가를 길러내라!”